트럼프 재선이 뷰티 및 화장품 산업에 끼칠 영향: 세금 및 규제 측면

기사 원문: https://cosmeticsbusiness.com/what-trump-2-0-really-means-for-the-beauty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뷰티 및 화장품 산업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부정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15%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기업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티로더, 코티, L’Oréal USA와 같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는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확장하면서 세금 절감을 통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금 인하 혜택은 미국 내 생산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기업에만 주어지기 때문에, 제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제조하는 중소 뷰티 브랜드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l.f. Beauty는 상당수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만약 트럼프가 예고한 대로 25% 이상의 대중 관세를 다시 도입한다면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특히 가격에 민감한 저가 브랜드는 매출 감소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노동력 및 규제 환경 변화: 인권과 브랜드 이미지의 충돌

트럼프 재선으로 노동력 관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의 첫 임기 동안 집행되었던 노동 규제 완화 정책들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형 뷰티 기업들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자 권리와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에스테틱 및 스파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복지나 근무 환경을 강조하는 브랜드들에게는 이미지 손상이 우려됩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식품의약국(FDA) 규제를 대폭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PCPC(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는 MoCRA(현행 연방 화장품 규제 체계)의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FDA 부서를 축소하거나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제품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린 뷰티(Clean Beauty)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와 브랜드의 대응: 소비자 가치관과의 충돌

트럼프의 재선은 사회적 권리와 관련된 논란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여성의 권리와 LGBTQIA+ 권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임기에서 성별을 출생 시 성별로 정의하는 규정을 도입하여 트랜스젠더 권리를 제한한 바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들은 그동안 여성의 건강과 인권, LGBTQIA+ 권리를 지지하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Glossier와 같은 브랜드는 여성의 권리 보호와 관련된 캠페인을 지속하며 소비자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들은 트럼프 정부와의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재선이 뷰티 산업에 미칠 영향은 세금 감면을 통한 대기업 혜택과 규제 완화로 인한 위험 요소가 공존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소비자 가치를 중시하는 브랜드들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윤리적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