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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gram

[양재 한우물]생막걸리 전문점에서 기분 좋게 취한 후기

by Lily & Louis 2022. 4. 27.

한우물

[주소]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156-4 태양빌딩
(양재역 8번 출구 나오시던 방향으로 700~800m 도보로 7분~8분)
[전화번호] 02-575-5298



일동제약사거리(교육개발원사거리)에서 파리바게트 가시기 전 골목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곳입니다.
주차장은 없어서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하셔야해요! ㅠ
막걸리와 전이 땡겨서 간 곳인데요. 1인 1안주와 수많은 막걸리를 마셨어요.
분위기가 넘 나른하고 좋았다고 해야할까요... ㅋㅋㅋㅋㅋ

분위기가 뙇!! 아저씨들이나 직장 내 높은 직급 (a.k.a 꼬..꼰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젊은 직장인들도 많았어요. 양재역 근처에서 막걸리가 생각나는 날, 회식 장소 필요한 날 가시면 괜찮을 듯해요.

모임이 조금 특이한게, 남집사의 전직장 동료들과 함께 마신 술자리였어요.
사실 남집사가 전직장에서 인연을 잘 쌓고 와서 지금도 저랑 같이 만나곤 하는데요.
전직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다고 해서 대거 인사이동이 있을거라 ㅠㅠ 푸념과 하소연하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막거리를 겁나게 마셔버린 것 같습니다. 허허
저는 아예 관련 없는 직장이라 열심히 하소연 들어주기! ㅎㅎ

사실 여기 막 블로그 올리려고 찾아간 곳이 아니고 그냥 소소한 지인의 술자리이다 보니까..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좀 죄다 흔들리고 엉망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맛있어서 찍은거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차림표] 사진이 흔들려서 제가 그냥 타이핑합니다..ㅋㅋㅋㅋ

해물파전 18,000원
매운부추전 15,000원
동태전 15,000원
두부부침 10,000원 [주문]
육전 20,000원
홍어전 25,000원
어리굴젓 8,000원
오뎅탕 15,000원
황태계란탕 15,000원 [주문]
돼지김치찌개 20,000원
번데기탕 12,0000원
계란찜 8,000원
생합조개탕 25,000원
삼합(대) 45,000원 (소) 30,000원
홍어찜 45,000원 [주문]
홍어사시미 30,000원
수육보쌈과 어리굴젓 30,000원 [주문]
골뱅이무침 20,000원
두부김치 15,000원 [주문]
개코먹태 15,000원
문어/오징어 숙회 [시가] [주문] 요렇게 형성되어있습니다. 총 5개의 안주와 유명한 해창막걸리를 9도, 12도 나누어 시켜보았습니다.

두부김치는 평범합니다!김치가 조금 적은 느낌!?

저는 여기 오면 무조건 요거 추천. 수육보쌈과 어리굴젓.
저는 굴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 밍글밍글한 촉감과 맛.. 근데 여기 어리굴젓이랑 수육이랑 같이 싸먹으니까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막걸리와도 조합 굳 !
돼지수육 + 어리굴젓 + 삶은 부추까지 삼합으로 먹어도 아주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술 안주 아니어도 밥류로 즐기실 수 있어요.

오징어 말해 뭐해..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그냥 이건 소주 안주이죠.
막걸리랑 조합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공포의 홍어 요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 분들은 넘 맛있게 드시는데 왜 저는 힘들죠?
막 술이 확 깨면서도 막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의 향이 나는데 진짜 손톱만큼 잘라서 입에 댔다가 바로 포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홍어 요리 잘하는거라며 마구 마구 드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해창막걸리 9도는 17,000원
생각보다 가격 쎄죠.. 후덜덜...

디자인은 뭔가 향토적인 느낌이 나도, 맛은 뭔가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지저분하지 않고 명확한 느낌? 감미료가 없다는데 밸런스가 좋았어요.
막 원료가 섞인 느낌이 아니고 심플한 느낌이에요. 근데 또 알콜이 기분 좋게 올라오면서 입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느낌상... 돼지껍데기나 약간 칼칼한 낙지볶음하고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해창막걸리 12도는 28,000원
더 비싸졌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9도보다 확실히 조금 더 찐해요.

미묘하게 입에 남는 잔여감은 더 적은 느낌. 꽤 달콤하고요. 근데 달콤하고 달달한데 묵직하면서도 끈적한 느낌은 없어요.
되직한 느낌이 있는데 잔여감이 없는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탄산도 그리 쎄지 않아요.


마지막은 소주로 달렸는데, 그럴 땐 탕이 있어야죠.
속 달랠겸 황태계란탕을 시켰습니다.
양재동 뒷골목에 위치한 생막걸리 전문점 한우물을 다녀왔는데요. 사실 양재역에 엄청 가까운 것도 아니고 약간 후미진 느낌도 있어서.. 여길 잘 찾아올까? (주차가 안되기도 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꽤 많고 단골고객이 좀 있는 걸로 봐서 숨은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막걸리 파는 곳에서 홍어 팔기 쉽지 않잖아요. (홍어가 전라도에서 진짜 잘하는 음식이고 고급지고.. 함부로 메뉴화 하기 힘든 음식..)

야외 테이블도 있고 특히 낮술하는 손님들도 많은 곳이라고 하니, 다음에 비올 때 전이 땡길 때 와봐야겠어요. 음식은 평타 이상입니다! 홍어 빼고는 가격대가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아시다시피 홍어는 원래 비싼 음식이라 보통 진짜 잘하는 곳 가면 2인에 10만원은 잡고 먹어야 홍어 좀 먹었다~ 할 수 있어요. ㅋㅋ 물론 저는 홍어 싫어해용 힝 ㅠㅠ 향이 너무 강해....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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